[투자삼국지: 쩐의 전쟁 - 2025년 12월 30일의 기록]

 

제1장: 불사신(不死神)의 강림과 제국의 허리

 

서기 2025년 12월 30일. ‘쩐의 대륙’ 하늘은 찢어질 듯한 황금빛 뇌전으로 뒤덮였다. 

그것은 전설로만 내려오던 ‘불사신(不死神)’의 탄생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대륙에는 수익률 2,000%의 경지를 넘어서면 영생을 얻는다는 예언이 있었고, 

지금 그 신화에 가장 근접한 절대자, 원익홀딩스가 대지를 굽어보고 있었다.

 

“나의 영토가 1,962%에 도달했도다. 이제 불멸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오늘 하루에만 **+19.08%**의 광폭한 기세로 영토를 넓힌 원익홀딩스는 

 

3대 주신(主神) 중에서도 으뜸이었다. 

그의 옆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1,168%)와 로보티즈(1,083%)가 신의 반열에 올라 있었으나, 

 

원익홀딩스의 위용 앞에서는 빛을 잃었다.

 

하지만 천하를 호령하던 주신의 눈에 치명적인 약점이 포착되었다. 

 

제국의 지도를 펼친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늘에는 내가 있고, 땅에는 황제들이 넘쳐나는데… 

 

어찌하여 제국의 허리(300~500% 구간)가 이토록 비어 있는가?”.

 

특히 로봇 가문의 쇠락이 눈에 밟혔다. 

 

신계에  “로보티즈”가 버티고 있었으나, 그 아래를 받쳐줄 황제가 전무했다.

 

 허리가 끊어지면 제국은 무너진다. 원익홀딩스는 즉시 칙령을 내렸다.

 

“휴림로봇을 불러라. 오늘 그를 황제로 만들 것이다.”

 

 

제2장: 긴급 공천과 물류의 수호자

 

주신의 부름을 받은 휴림로봇은 전율했다. 

 

그는 원익홀딩스의 비호를 받으며 단숨에 상한가(29.89% 급등) 근처까지 치솟았다. 

 

차트라는 이름의 전장은 붉은 불기둥으로 타올랐고, 

 

휴림로봇은 1년 누적 수익률 **456.87%**를 달성하며 차기 황제 등극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것은 ‘로봇계의 허리’를 채우기 위한 주신의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대륙의 다른 세력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남쪽의 바이오 연합은 이미 올릭스(722%), 큐리언트(633%), 

에이비엘바이오(600%) 등 4명의 황제를 배출하며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때, 로봇 연합의 측면을 방어하기 위해 물류국(國)의 맹장 현대무벡스가 거대한 성문을 열고 나섰다. 

 

스마트 물류와 승강장 안전문(PSD)을 무기로 삼는 그는 이번 달에만 100% 진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바이오의 공세가 거세다 한들, 물류가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 

 

현대무벡스는 오늘 하루도  주가를 끌어올리며 1년 수익률 **520.43%**를 기록, 

 

로봇계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한편, 어둠 속에서는 반도체 제국(이수페타시스, SK스퀘어 등)이 

기존 방산국 현대로템의 영토를 잠식하며 조용히 세력을 불리고 있었다.

 

 대륙은 바야흐로 3신(神)·11황(皇)·20왕(王)의 거대한 권력 투쟁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3장: 천민의 야망, AITS FAST의 3일 천하

 

전장이 피로 물드는 동안, 대륙의 변방에서는 신분 상승을 꿈꾸는 한 사내, AITS FAST가 전황을 살피고 있었다. 

 

그는 5억 원이라는 ‘천민’ 계급의 자본을 들고 3일 전 이 지옥 같은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내 목표는 10억이다. 10억을 손에 쥐는 날, 나는 천민의 굴레를 벗고 비로소 ‘평민’이 되리라.”

 

그는 칼을 뽑는 대신,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했다. “신을 거스르지 마라. 황제를 의심하지 마라.”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주신 원익홀딩스는 그에게 **+19.08%**라는 축복을 내렸고,

 

 재영솔루텍 황제는 **+12.26%**의 전공을 바쳤다. 

 

스마트 팩토리의 강자 에스피시스템스 또한 **+7.99%**의 수익을 안겨주며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모든 용병이 충직한 것은 아니었다. 

 

바이오계의 돌연변이라 믿고 영입했던 셀바스헬스케어는 적진 앞에서 비겁하게 등을 돌렸다.

 

 “크아악! 믿었건만!” 셀바스헬스케어는 -3.58% 하락하며, 

 

AITS의 계좌에 **-8.49%**라는 뼈아픈 상처를 남기고 도주했다.

 

AITS FAST는 피를 닦으며 깨달았다. “일개 군사(급등주) 따위를 믿은 내 잘못이다. 제왕만이 책임을 지는 법이다.”

 

제4장: 결전의 밤, 그리고 새로운 꿈

 

해가 저물고 장이 마감되자, 전장의 먼지가 가라앉았다. AITS FAST는 떨리는 손으로 전리품을 확인했다.

 

• 초기 자산: 500,000,000원

 

• 현재 추정 자산: 522,364,648원

 

비록 천민의 신분은 여전했으나, 단 3일 만에 2천만 원이 넘는 영토를 확보했다. 

 

그는 붉게 물든 계좌를 바라보며 2025년의 마지막 밤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보아라. 나는 살아남았다. 원익홀딩스가 신이 되었듯, 

 

나 또한 쩐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자본의 신이 될 것이다.”

 

2025년의 마지막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휴림로봇이 과연 마지막 황제로 등극하여 로봇 천하를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반도체 연합이 제국의 판도를 뒤집을 것인가.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평민이 되기 위한 최후의 진격이 시작된다.